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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당국, 작년 4분기 시장안정 위한 외환 순거래액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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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이 지난해 4분기 중 시장안정화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순거래액이 ‘제로(0억달러)’로 나타났다. 달러 매수액과 매도액이 같았다는 의미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되면서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30일 오후 홈페이지에 공개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한은과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4분기 서울외환시장에서 순거래한 금액은 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은 총매도액에서 총매수액을 뺀 순거래 금액만 공개해, 실제 매수액과 매도액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

조선비즈

AP연합뉴스



지난해 8~9월까지만 해도 미중 무역분쟁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졌었지만, 4분기는 외환시장이 진정세에 접어들어 당국이 시장안정조치에 나설 일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8월 13일 1222.2원(종가)까지 치솟았다가 11월에는 1150원대까지 하락했다. 평균 환율은 3분기 1210.7원에서 4분기에는 1175.6원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지난해 3분기에는 28억7000만달러를 순매도하면서 시장안정을 위해 개입한 바 있다.

한은과 기재부는 국제통화기금(IMF) 권고로 지난해 3분기부터 외환당국의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분기별로 공개해오고 있다. 올해 1분기 내역은 오는 6월말에 공개된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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