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신문 매일 읽으면 뇌 집중력 좋아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문을 읽으면 주의집중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이 뇌과학적으로 증명됐다. 한국신문협회는 4월 7일 '신문의 날'을 맞아 한소원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에 의뢰한 '종이 신문과 뇌 활성화 상관관계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문 읽기가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두 달여 동안 실험연구를 실시했다. 평소에 신문을 읽지 않는 실험 참여자 60명을 모집해 각각 '신문 읽기 집단(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으로 나눈 뒤 '신문 읽기 집단'은 한 달간 매일 종이신문을 읽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고, '통제 집단'은 별도 과제 없이 평소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신문 읽기 과제 수행 전후 두 차례에 걸쳐 실험 참여자들 뇌파를 측정해 뇌 인지 과정 차이를 비교·분석했다.

'신문 읽기 집단'은 신문 읽기 이전보다 '집행 능력 검사' 결과에서 '충돌 감지(N2)' 요소가 더 증폭된 반응을 보였다. N2 요소는 자극을 식별하고 불일치나 갈등을 감지하는 능력을 반영한다. 이러한 N2 요소가 한 달간 신문 읽기 후에 증폭된 것은 신문 읽기가 주의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유의미한 차이는 '통제 집단'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는 뇌파 측정을 통해 종이 신문과 뇌 활성화의 상관관계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설문과 인터뷰 방법을 사용한 이전 연구들과는 차별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전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