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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윤호중 야쿠르트 부회장, 신임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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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체제 전통은 유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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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가 고(故) 윤덕병 회장의 외아들 현 윤호중 부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해 본격적인 ‘2세 경영 시대’를 연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내 기업에서 이례적으로 창업 당시부터 현재까지 ‘사원 출신의 대표’라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국야쿠르트는 31일 이사회를 통해 윤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국내 ‘발효유 선구자’로 불리는 윤덕병 초대 회장이 1969년 한국야쿠르트를 창립한 이래 1974년부터 2019년까지 45년 간 회장직을 지냈다. 윤 신임 회장은 창업주를 잇는 2대 회장이 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전문경영인 체제의 교본으로 불릴 만큼 창업 당시부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왔다. 경영은 2018년부터 김병진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그는 7대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로 역대 대표이사는 모두 사원 출신이다. 한국야쿠르트를 바닥에서 현장까지 가장 잘 아는 이들이 대표이사로 발탁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윤 신임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95년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했다. 이후 2004년 전무로 승진해 2012년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신임 윤 회장은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신임 회장은 팔도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이미 가업을 물려받은 상태로, 지난 2015년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후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팔도는 지배구조의 핵심인 한국야쿠르트의 지분을 40.83% 가지고 있으며 한국야쿠르트는 능률교육과 큐렉소, 비락, 플러스자산운용 등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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