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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불가리아도 문 대통령에 코로나19 진단키트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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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도움 줄 수 있도록 적극 검토"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시약 제품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보리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이날 “한국이 방역 체계의 모범사례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근 불가리아는 코로나19에 대한 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빠른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불가리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수량과 일정, 수송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자”고 답했다. 이어 “한국이 유럽 지역보다 먼저 코로나19의 확산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축적하고 있어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국의 기술력과 과학, 임상데이터와 치료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리아보다 코로나19 사태를 앞서 겪은 한국이 희망적 방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내가 직접 국회에 나가서 설명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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