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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수도권 공략 유승민 "엉터리 경제정책 코로나 끝나도 안 바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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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갑 정유섭, 연수갑 정승연, 중랑을 윤상일 후보 지지호소

"경제, 누구 손에 맡길 것인가가 이번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이슈"

정승연 후보 "인천 촌구석" 비하 발언 논란 일자 뒤늦게 "사과"도

뉴시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이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미래통합당 연수구 갑 정승연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정 후보에게 떡을 선물로 주고 있다. 2020.03.31.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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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31일 "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대공황이 오면 우리 경제도 마이너스 5%가 될지 10%가 될지 모른다. 얼마나 오래 갈지도 모른다"며 "경제를 누구 손에 맡길 것인가가 이번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이슈"라고 예상했다.

유 의원은 이날 인천 부평갑 출마에 나선 정유섭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난 3년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 더불어민주당이 망쳐놓은 경제, 안보, 헌법가치들, 정의, 공정, 평등 이런 걸 자기들 전유물처럼 이야기하다가 코로나가 다 덮어버렸다"며 "지금은 선거에 대해 모두가 멍멍한 상태다. 유권자들께서 4월15일이 가까워질수록 이번 선거가 어떤 선거냐에 대해 다시 상기하고, 자기 한표의 중요성을 인식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나면 다시 비상한 경제정책을 써야 하는데 지난 3년간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권이 했던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기업 혁신 이런 건 안 하고 규제하는 이런 모습을 보면 엉터리 경제정책을 코로나가 끝나고도 바뀔리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 이후 경제위기 극복을 문재인 세력에 맡길 것인가, 아니면 그동안 국민들께서 보수정당에 못마땅한게 있었지만 다 힘을 합쳐 새롭고 능력있게 출발하는 미래통합당에 맡길 것인가, 그 점에 대해 국민들한테 자신있게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사태로 장사는 하나도 안 되고 작은 기업에서나마 그나마 취직하는 분들이 직장을 잃는 사태는 미래통합당에서 따뜻한 마음을 갖고 도와줘야 하는데 우리가 하는 방식은 문재인 정권이 하는 방식과 달라야 한다"며 "청와대에서 말한 100만원씩 무조건 준다? 이런 건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26표 차이로 당시 문병호 후보를 이겼던 정 후보에게 "26표가 아닌 2만6000표로 압승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유 의원은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 선거사무소도 응원차 방문했다. 인하대학교 경영대 교수로 재직중인 정 후보와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유 의원은 "코로나 사태는 경제 안에서 일어난 문제가 아니다. 이건 마치 큰 전쟁이 난 것과 똑같다"며 "전쟁이 나면 경제를 회복시킬 수 없다. 경제를 살리는 넘버원은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를 살리고 부평지하상가에서 가방도 사고 외식도 하는게 넘버원이고, 그 다음에는 앞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적인 대공황이 올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이 경제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거냐, 그 역할하는 주역을 뽑는 선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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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이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미래통합당 연수구 갑 정승연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31.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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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코로나 사태 블랙홀이 돼서 선거의 모든 이슈를 다 집어 삼켜버리고 모든게 빨려들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저는 우리나라 국민이 그렇게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스러운 표현이지만 우리 국민은 절대 개, 돼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 후보가 대화 초반에 "무엇보다도 평소 존경하던 유승민 대표께서 이렇게 인천 촌구석까지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자, 유 의원은 "인천이 어떻게 촌이냐"고 반문하면서 가볍게 넘겼다. 정 후보는 "유승민 대표를 좋아하는 팬 여러분과 저를 아껴주는 지지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정 후보는 인천을 촌으로 비유한 발언이 과거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과 비교되면서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통해 "'인천 촌구석'이라는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상기 발언은 정당 대표를 지내신 유승민 의원 방문에 겸양의 덕담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중랑을에 출마한 윤상일 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해 격려했다. 유 의원은 4월1일에는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혜훈 후보(서울 동대문을)를 비롯해 친박계 권영세 후보(서울 용산구), 김재섭 후보(서울 도봉갑) 후보의 선거사무실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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