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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국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중국 넘어서…이탈리아·스페인 이어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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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 코로나19 환자 발생 지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시스템과학엔지니어링센터(CSSE)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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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31일(현지시간) 18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최초 발병국인 중국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3시 46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8만1099명, 사망자는 3606명으로 집계됐다. 330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중국을 넘어선 것이다. CNN도 이날 오후 3시4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8만1326명, 사망자를 3622명으로 집계했다. 하룻새 770여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가장 높은 수치를 경신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26일 코로나19 환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이래 닷새 만에 사망자 규모마저 중국을 추월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 이탈리아 1만2428명, 스페인 8269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가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지난 25일 1000명을 넘어선 이후 엿새 만에 3600여명을 넘어섰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의 데보라 벅스 조정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다함께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면 10만~20만명의 사망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이 실시하고 있는 ‘물리적 거리두기’가 희미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보건 당국자의 지적도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물리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우리는 그것이 실제로 완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기미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환자) 증가가 아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완만해질 가능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우리가 지금 보기 시작한 것은 단지 낌새일뿐”이라면서 아직 너무 과신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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