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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트래픽 혼란 막는다”... 통신 3사, 데이터 무상 제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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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사이트에서 이용할 경우 데이터 요금 제로
삼성⋅LG 저소득층 대여 태블릿 PC 등 3만6천대 기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의 초⋅중⋅고가 개학을 연기해 온라인 수업을 하는 등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짧은 시간에 트래픽이 몰리면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관련 장비 마련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통신 3사는 온라인 개학과 관련한 정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학생들의 강의 수강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목표다.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가운데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 통신 3사( KT, SKT, LGU+)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한국교육방송공사)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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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교육부 장관(부총리⋅왼쪽)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온라인 개학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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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학생의 경우 청소년 요금제 등 상대적으로 저가 요금제 가입이 많아 데이터 사용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오는 9일부터는 EBS 교육 사이트를 일반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5월말까지 적용되며 별도 신청절차는 불필요하다.

단 EBS 사이트에서 이용할 경우에만 적용되며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 타 사이트에서 EBS 콘텐츠 이용 시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또 IPTV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한다.

통신 3사 IPTV에서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한다. 초등 1∼2학년은 EBS 플러스2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신규 채널은 가용 채널(KT 300번대, SKB 750번대, LGU+ 260번대)을 활용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하여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케이블TV 및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만 대(갤럭시탭 A 8.0), LG전자가 6000대(G패드3 8.0)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할 계획이다. 향후 등교 수업으로 스마트기기 대여가 끝나게 되면 이들 스마트기기를 학교의 공용 기기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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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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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대, 기업(삼성전자, LG전자)에서 후원한 3만 6000대, 총 31만 6000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 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에 원격교육에 활용 가능한 스마트기기(스마트폰 포함)가 없는 학생 중 저소득층(교육급여수급권자) 우선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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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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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는 저소득층(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 후,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한다. 부족한 경우 교육청에 부족 물량을 신청, 온라인개학 일정에 맞추어 각 가정에 대여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 및 EBS,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의 유관기관·통신 3사·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함께 전담팀(TF)을 구성해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에 대비한다.

특히 KT는 모바일 ·TV ·인터넷 등 온라인 강의의 다양한 시청환경을 고려해 유무선 트래픽 주요 구간의 실시간 감시를 강화하고, 트래픽 증가량 예측을 통해 주요 구간의 수용용량을 증설했다.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의 종합상황실과 전국 6개 지역상황실에서 트래픽 변동에 실시간 대응중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용 상용사이트 접근 허용, 교실 내 와이파이 공유기 활용 등에 대한 교육청 보안 정책을 점검함과 동시에, 각 교육청과 함께 교사의 원격 수업시 필요한 기자재 등이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실 내 랜선 포트에 공유기를 설치해 와이파이를 활용하도록 돕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이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부분에 감사하다"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개학이 연기되면서 전국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서 온라인 카톡방을 개설해서 학생들과 소통을 시작했고 87% 교사들이 이미 운영하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학습을 관리하는 LMS(학급관리시스템)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많은 프로그램이 개발돼 있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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