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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고통 예고한 트럼프…원/달러 환율 1230원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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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1,740선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36포인트(0.99%) 내린 1737.28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0.03%) 내린 568.88로 달러/원 환율은 2.4원 오른 1219.8원으로 출발했다. 2020.4.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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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가 가파르게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이 또다시 비관론에 휩싸였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1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2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1230원대 종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아주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며 "아주, 아주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미국 내에서 10만명에서 24만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모델 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19 관련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 선물지수가 빠르게 하락했고 아시아 금융시장도 약세로 전환했다. S&P500 지수 선물은 3%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중 1220원선 부근에서 횡보하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 곡선을 탔고,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만에 다시 1230원대로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중 176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1700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전 거래일 보다 69.18포인트(3.94%) 내린 1685.46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국 등 코로나19 충격이 일찍 시작된 국가들에서 나온 경제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한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대비 3.5% 감소했다. 소비, 투자 지표도 모두 감소하면서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의 3월 제조업·비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대비 상승 전환했지만,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V'자 반등을 기대할 만큼 강한 회복세는 아니어서 시장에 실망감을 주고 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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