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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 피해 지원에 역량 총동원" ..기술보증기금 창립 31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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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조9000억 보증 지원 계획
취약업종·피해지 특례보증 집중
벤처 4대강국 실현 포부도 밝혀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아울러 혁신기업에 대한 스케일업 지원으로 벤처 4대강국 실현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국내 기술금융 시장을 단기간에 급성장 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 기술보증기금이 창립 31주년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정윤모 이사장(사진)의 기념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정 이사장은 1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보가 기술금융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임직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날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을 일궈온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보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자금 공급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89년 4월 1일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시스템을 도입, 설립 이후 70만건의 기술평가와 360조원의 보증을 지원해 왔다. 척박한 국내 '기술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국내 기술금융 시장을 단기간에 급성장시킨 기관인 셈이다.

2017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 업무감독권이 이관, 기존 정책금융기관의 틀에서 벗어나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종합 지원하기 위해 기술신탁, 특허공제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성장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유니콘(자산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27개 기업을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해 업체당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기보는 코로나19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기보는 올해 보증 규모를 확대, 당초 계획보다 9000억원 증가한 21조9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업종과 피해가 큰 지역에 특례보증을 집중 지원하고 영세·취약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초저금리대출, 신속·전액보증을 우선 지원하는 등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실질 지원을 위해 지난3월23일부터 전 임원이 전국 영업점을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특례보증 지원실적 제고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의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담당임원을 대책반장으로 '코로나19 피해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대책반장이 현장에 상주하며 지역본부장, 영업점장과 함께 신속한 특례보증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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