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車 해외 판매 20% 급감.. 그나마 내수는 9%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월 완성차 코로나 직격탄
현대차 수출은 26% 넘게 줄어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월 현대자동차의 해외판매량이 26.2% 급감하는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실적이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완성차 5개사의 3월 내수판매량은 15만1025대, 수출은 49만6387대 등 총 64만7412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8%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1~3월 중 앞다퉈 신차를 내놓은 데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내수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2% 늘었으나 판매 비중이 훨씬 큰 해외판매량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19.8%나 줄었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가 지난 1~3월 누적기준으로 내수 33만2349대를 판매,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누적 수출은 147만9946대로 9.6% 줄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대수는 181만2295대로 역시 9.2% 감소했다. 올해 1·4분기 완성차업계의 내수와 수출 판매대수가 모두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공장 휴업과 글로벌 자동차 소비심리 위축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3월 중 내수 7만2180대, 수출 23만6323대 등 총 30만85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국내 판매는 3.0% 증가, 해외 판매는 26.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가 내수에서 선전한 이유는 세단인 그랜저가 1만66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던 게 주효했다. 해외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과 일부 해외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판매가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수요위축에도 신차 효과 덕분에 3월 내수 판매는 2월보다 증가했지만 수출은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코로나19 위기로 감소했다"며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3월 한달 동안 내수 5만1008대, 수출 17만5952대로 총 22만69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내수는 15.3% 늘고 수출은 11.2% 줄어 전체적으로 6.4% 감소했다. 해외 판매가 감소한 이유 역시 중국,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해외공장이 가동 중단됐기 때문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