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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열린민주에 "그런 자식 없다"는 민주…이번엔 "스토킹은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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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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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열린민주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일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스토킹은 범죄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 완전히 스토킹"이라며 "유전자검사 하면 '스토커 DNA' 검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이 '효자' 'DNA 검사 하자' '임재범 손지창도 성씨 다르다' 등 발언하며 연일 적통성을 강조하자 반발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상대는 싫다고, 괴롭다고 하는데 일방적으로 따라 다니면서 사랑이라고 우기는 스토킹, 주변에서도 일부 오해를 한다. 진짜 둘이 사귀는 줄 안다"며 "이러다 옆에 살림집까지 차릴 태세"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2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더불어시민당에 보내서 선거를 치르는 중"이라며 "스토킹 때문에 우리 후보들이 큰 피해를 입게 생겼다. 사인 간의 스토킹은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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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손혜원 공천관리위원장(왼쪽)과 정봉주 위원이 지난 3월 10일 국회 의원회관 손혜원 의원실에서 공개 유튜브 방송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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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낯뜨거운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열린민주당이 '구애' 제스쳐를 취하면,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내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의 가정사까지 비유에 가져다 쓰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관련해 '적자다 서자다 하는데 우리는 효자"라며 "당이 어려울 때 언제든 부모를 부양할 마음가짐이 있는 그런 효자"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열리민주당과 저희와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런 자식을 둔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열린민주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더불어씨(氏)'와 '열린씨'로 성(姓)이 다르다"며 "DNA(유전자) 검사는시간 낭비"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번엔 1일 오전 손 최고의원이 정 전 의원을 향해 "임재범과 손지창도 성이 다르다"고 맞받아쳤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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