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근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인 ㄱ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ㄱ씨는 김 회장과 공모해 2018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수원여객의 회삿돈 16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같은 혐의로 지난해 1월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 12월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자취를 감춘 상태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 도피행각을 시작한 ㄱ씨를 지난달 30일 체포해 구속함에 따라 김 회장의 행방에 대한 단서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만 ㄱ씨는 김 회장의 행방에 대해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서는 김 회장 등의 수원여객 사건만 수사하고 있어 최대한 빨리 김 회장을 검거한 뒤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며 “김 회장을 검찰에 넘기면 서울남부지검이 라임 사태와 스타모빌리티 사건을 수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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