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순신 동상 앞 회견…"정권과 싸움 1번지 종로서 반드시 승리"
동대문 찾은 김종인, 코로나19 타격 민생경제 지원 촉구
미래한국 지도부도 첫 선거운동에 동행…"두번째 칸 찍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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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출정선언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출정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2 zjin@yna.co.kr (끝) |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이 2일 0시를 기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통합당의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각각 서울 광화문과 동대문을 찾아 총선까지 남은 13일간의 선거전 출발을 알렸다.
황 대표는 1일 오후 11시 4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출정선언' 기자회견을 연 뒤 0시를 맞았다. 이곳을 회견장으로 삼은 것은 지난해 '조국 사태'로 들끓었던 광화문광장의 민심을 소환, 정권심판론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저는 작년 겨울 이곳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진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을 기억한다"며 "조국 사태로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살리기 위한 여러분의 피 끓는 외침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종로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본적"이라며 "정치 1번지이자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 1번지인 이곳에서 심판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함께 나선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기회는 아빠 찬스이고 과정은 문서 조작이고 결과는 부정 입학인 가식과 위선의 정권을 여러분이 회초리를 들어 이번 선거에서만은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했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올해 실업자가 300만∼500만명, 실업률이 최대 25%로 추산된다며 실업대란을 막을 수 있는 통합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오후 11시 59분 회견을 마친 황 대표는 곧바로 인근 청진동 편의점을 찾아 첫 선거운동을 벌였다. 편의점에 들어선 황 대표는 "제가 오늘 첫 손님일 것"이라며 드링크제를 구매하고 아르바이트생과 주먹 악수를 했다.
이후 종로 노포 청진옥에서 손님들에게 인사한 그는 종로경찰서 청진파출소를 격려 방문하는 것으로 '0시'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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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해장국집 손님들과 인사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자정께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해장국집을 찾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4.2 banghd@yna.co.kr (끝) |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0시에 맞춰 서울 중구 동대문시장 내 두산타워 앞에서 유세에 나섰다. 서울 중구성동을 지상욱 후보·동대문갑 허용범 후보가 동행했다.
특히 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 염동열 사무총장, 비례대표 후보인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등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평소 같으면 북적거렸을 시간인데도 시장에 인적이 드문 점을 거론, "코로나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생계가 극단에 도달했는데, 이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아직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돈을 줘도 어떻게 쓸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이 정부의 능력 없는 경제 정책이 이러한 경제 사태를 불렀다"라며 "더는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평화시장 내 실크전문 매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상인들에게 "매출이 얼마나 줄었느냐", "이런 사태가 계속되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느냐" 등을 물은 뒤 "조금 더 버티고 견뎌보시라. 정부가 어떤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투표해서 문재인 정권 실정을 막아내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도와달라. 투표용지를 두 장 받는다. 둘 다 두 번째 칸을 찍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근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를 격려 방문한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취약 계층이 어딘지 빨리 파악해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정치인의 가장 큰 책무"라며 정부에 조속한 경제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통화를 하고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을 전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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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시작…함께 민생현장 찾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자정께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 내 실크전문점에서 미래통합당 허용범 동대문갑 후보(오른쪽 두번째부터), 지상욱 중구성동을 후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상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0.4.2 dhlee@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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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이 2일 0시를 기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통합당의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각각 서울 광화문과 동대문을 찾아 총선까지 남은 13일간의 선거전 출발을 알렸다.
황 대표는 1일 오후 11시 4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출정선언' 기자회견을 연 뒤 0시를 맞았다. 이곳을 회견장으로 삼은 것은 지난해 '조국 사태'로 들끓었던 광화문광장의 민심을 소환, 정권심판론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