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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경남도, 기술중심 고부가 양식산업으로 구조개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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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식어업의 발상지인 경남의 양식산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노동 집약적 양식에서 기술중심의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으로 구조 개편된다.

여기에 패류 양식의 구조개편과 300억원 규모의 남해안 거점 양식어류 전용 가공단지 조성, 양식산업 미래비전 연구용역 추진으로 양식어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낙후된 양식 방법과 어촌 인력 감소, 환경오염, 적조, 고수온 피해 등 경남의 양식산업을 기술중심의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으로 구조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도는 올해 해양수산부에 어류양식 분야를 내만 중심의 노동집약적 양식에서 기술중심의 고부가가치 외해 및 육상 스마트 양식산업으로 재편에 279억원 투입을 건의했다.

경남의 강점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업과 연계해 외해양식 스마트플랜트 모델을 구축하고, 재해에 대비해 수심조절이 가능한 중층 침설식 외해가두리 도입, 외해 참다랑어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연산 종자 운반선 건조 등 외해 양식산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 소비자의 수산물 소비패턴 변화와 수입수산물 등 수급불안 해결을 위해 경쟁력이 약한 조피볼락, 돔 등 양식어종의 구조개편 추진과 국내시장의 85%를 수입하는 새우류와 국내 대규모 소비시장이 형성된 연어류를 경남 주력 어종으로 집중 육성한다.

올해 도는 해상가두리 인력난 해소 및 어업경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 피쉬 팜 10개(30억원), 스마트 공동선별·이동시스템 4개(10억원), 도서 지역 양식장 사료 공동저장시설 1개(3억원), 양식폐기물 처리시스템 27대(7억원)를 지원, 양식어장 완전 자동화를 추진한다.

패류양식은 지역별 특화품종 육성과 수출주력 고부가가치 양식으로 개편, 2023년까지 창원(홍합), 통영(굴), 거제(개조개), 고성(가리비), 남해(새꼬막), 하동(재첩) 등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패류 특화품종 육성에 연간 33억원, 5년간 16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패류양식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패각 친환경처리비(95억원), 친환경 부표공급(60억원),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8억원), 양식어장 고도화 및 자동화시설(33억원), 공동작업대(3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만성적인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통영시에 조성 중인 수산식품거점단지 내에 300억원 규모의 ‘남해안 거점 양식어류 전용 가공단지 조성’을 추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 판매해 수급조절과 가격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1억5000만원을 투입해 경남 양식산업 미래비전 연구용역 추진과 지역별 양식어업인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노동집약적 재래양식 방법을 기술중심의 고부가가치 양식산업 재편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남 양식어업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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