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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자 혈장으로 코로나 치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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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세브란스, 환자 3명에 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87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신촌세브란스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완치자의 혈액을 이용한 혈장 치료에 들어갔다.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중증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혈장 치료를 시작해 빠르면 1~2주 내로 구체적인 치료 방법과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의료진이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지만, "학계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섣부른 해석은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장 치료는 완치 환자의 혈액 속에 바이러스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이용, 완치자의 혈장을 치료 중인 환자에게 수혈해 바이러스 저항력을 높여주는 치료법이다. 치료 효과가 아직 검증된 적 없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혈장 치료 결과 코로나 감염 환자의 바이러스 분비가 일찍 감소하고 회복이 빨라졌다는 보고가 있었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국내 중증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혈장 치료가 이뤄지기도 했다.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혈장 치료와 관련된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일 브리핑에서 "아직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근거가 축적될 필요가 있다"며 "임상 치료 지침이라기보다 혈장 사용의 안전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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