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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복덕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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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자신의 월급이나 수입 중에서 일정 부분을 사회의 공익단체나 불우이웃 돕기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나름대로 선행의 공덕을 쌓고 있다. 물론 물질적 나눔만이 선행 전부는 아니다.

어떤 분은 바쁜 시간을 내어 봉사한다. 물질적, 정신적 유형무형의 나눔을 하고 있다. 석가모니도 보시의 공덕을 말씀하시면서 물질적 재보시뿐만 아니라 고운 말, 웃는 얼굴 그 하나하나도 훌륭한 보시에 해당한다고 했다.

다만 보시에도 질적 차등은 있다 하시며 설명했다. 예를 들면 병에 든 동물을 치료하는 것도 훌륭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이 더 먼저라는 부등호를 두신 것이다. 그 가운데 보시의 으뜸은 법보시, 즉 진리를 추구하는 일에 하는 보시가 가장 수승하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가장 아끼는 것이 재물이기에, 재물을 보시하면 '나'라는 집착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한 것이다. 보시의 훌륭한 공덕을 표시한 게송이 있다.

"음식을 베풀면 힘을 주는 것이 되고, 옷을 베풀면 아름다움 주게 되고, 탈 것을 베풀면 안락함 주는 것이며, 등불을 베풀면 눈을 주는 것이라네. 거처를 베푸는 자 모든 것을 주는 자지만 법을 가르치는 자 불사(不死)를 주는 자라네."

이 게송은 먹을 것을 옷을 베푸는 것 타는 것을 등불을 베풀 것 거처를 베푸는 자는 만사가 여의하다 보는 것이다. 보시 중 최상인 법을 베푸는 자는 불사를 얻게 되니 바로 열반을 얻게 된다는 의미이리라.

보시의 공덕도 연기적으로 설명이 된다. 물질적 보시 행위 생각도 모두 훌륭한 보시의 내용이다. 더하여 보시하되 주었다는 생각까지 내지 않으면 보시의 공덕은 무량하다 하였으니 이를 일러 무주상보시(無住相普施)라 한다.

무주상보시의 개념은 예수님 역시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라는 말과도 상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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