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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고민정은 상징적 카드"…임종석·양정철이 '광진을'을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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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 김하늬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광진구에서 유세 지원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4.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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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두드러진 유세현장은 서울 광진을이었다.

광진을에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민주당)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미래통합당)이 맞붙는다. 서울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라는 걸 감안한 듯 민주당 인사들의 발길이 광진을로 이어졌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양사거리에 있는 고 전 대변인의 유세현장을 찾았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말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밝힌 뒤 총선에도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지원유세로 오랜만에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상징적인 곳이 광진"이라며 "새로운 정치의 희망이 싹트는 대표적인 지역구가 되도록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몇 시간 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고 전 대변인 캠프를 방문했다. 정책협약식 성격의 방문이었다. 양 원장은 고 전 대변인을 두고 "집권당과 대통령의 비장의 무기이나 우리가 자랑할 만한 상징적 카드"라고 표현했다.

특히 "고 후보가 갖고 있는 상징성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얼마 만큼의 표차로 이기는지가 우리 당 승리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고 후보는 저희와 함께 웃고 울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라떼는!유세단'을 결성했다. 유세단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의 원혜영, 백재현, 강창일 의원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모두 만 68세다. '라떼는'은 "나때는 말이야"라는 걸 언어유희로 바꾼 '라떼 이즈 어 호스'(Latte is a horse)에서 따왔다.

유세단의 첫 일정 역시 고 전 대변인 캠프 방문이었다.

정현수 , 김하늬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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