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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해운기업 78% "코로나 부정적 영향"…매출 평균 2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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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우리나라 해운기업 열 곳 중 여덟 곳이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나 물동량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한국선주협회 등록사 144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조사해 2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나쁨' 39%, '심각' 23%, '매우 심각' 16% 등 모두 78%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운기업 매출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평균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더 크다'는 응답이 38%로 '더 작다'는 응답 14%보다 배 이상 많았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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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해운기업 영향조사
[해양수산개발원 제공]



해운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3∼6개월'이라는 응답이 49%로 절반 가까이 됐다.

이어 '6개월∼1년'이 38%로 나타나 대부분 1년 이내에 코로나19 충격에서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해운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은 '유동성 등 경영자금 지원'이라는 응답이 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출금리 인하' 14%, '국적 화물 적취율 제고' 11%, '세제 지원' 3% 등이다.

정부 지원이 실효성 있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즉시 또는 2개월 이내에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7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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