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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민주-시민당 '공동 출정식'… 통합당 '수도권 잡기'… 민생당 ‘호남行' [4·15 총선 국민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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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원팀, 큰 승리 만들자"
김종인 "文정부 실정 밝혀야"
손학규 "일하는 정치 하겠다"


파이낸셜뉴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불광역 인근에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는 각 정당 총선출마 후보들의 현수막이 내걸린 가운데 한 유권자가 그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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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2일 여야는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각각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범진보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출정식을 열며 '원팀'을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심재철,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일제히 수도권 격전지를 방문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민생당은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출정식을 열며 호남 민심에 구애했다.

■민주, 시민당과 '원팀' 강조

민주당과 시민당 지도부는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합동 출정식'을 개최, 원팀임을 부각시켰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시민당 비례대표들이 많이 당선돼야 안정적인 국정을 이끌 수 있다"며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비례정당 투표는 시민당과 함께해 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4·15 총선은 국난 극복과 국민고통 완화를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최소한 이번은 우리끼리 싸우는 일에 몰두하는 그런 사람을 뽑는 선거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의 범진보 비례정당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자 시민당 중심의 표 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우희종 시민당 공동대표는 양당을 '공동운명체'로 규정하며 "명확히 그 뜻을 표심으로 몰아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양당은 3일 제주도를 방문해 전국 순회 합동 연석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두 정당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민주당과 시민당의 '공동전선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통합당, '최대 승부처' 수도권 공략

통합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권역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관한 뒤 오산, 용인, 광주, 남양주 등 경기지역 릴레이 지원유세에 나서는 광폭 행보를 펼쳤다. 특히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정조준하면서 바닥표심 훑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정부의 경제실정을 돌이켜보면 과연 이 사람들이 엄청난 경제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된다"며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정부 실정을 낱낱이 밝힌다면 유권자들의 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티겠나"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 대혼란이 당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국난 위기로 비화했음에도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다. 민생당은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출정식을 열고 호남지역 바람을 예고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제3지대 민생당이 자리를 잡아 일하는 정치를 만들겠다"며 다당제 실현을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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