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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檢, 라임 본부장에 구속영장..잇단 신병확보로 수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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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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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피의자 신병 확보에 열을 올리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백억 규모에 달하는 부실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과 라임펀드가 투자된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일당을 구속하는 데 성공한 검찰은 2일 라임자산운용의 핵심 간부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이날 라임자산운용 김모 본부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본부장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공모해 환매 중단 사태를 키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김 본부장이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라임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상장회사의 주식을 처분, 11억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라임의 배후 전주로 지목되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자금지원을 약속하고 수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향응을 제공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또 지난 1월 환매가 중단된 라임펀드에서 195억원을 빼내 스타모빌리티 전환사채(CB)를 인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전날 스타모빌리티와 아시아나CC를 압수수색하고 김 전 본부장을 체포했다. 검찰이 해당 사건 관련 피의자들의 신병을 줄줄이 확보함에 따라 사건 본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들의 로비를 받고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졸속 매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호 향군회장이 이날 검찰에 고발당함에 따라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라임사태' 관련자들이 로비 명목으로 향군에 큰 돈을 썼다는 내용의 녹음파일이 공개됐다"며 "향군 집행부가 라임 자회사를 대상으로 상조회 매각을 밀실·졸속으로 추진했으며 급기야 상조업 경험이 전혀 없는 향군상조인수컨소시엄에 상조회를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라임 합동 현장조사단'은 오는 9일부터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단행키로 했다. 조사단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투가 펀드의 부실 사실을 알면서도 펀드를 판매한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자산운용 #서울남부지검 #재향군인회상조회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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