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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자율주행’ 팬텀AI, 포드 등서 22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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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단계 ADAS 개발·양산에 박차

유럽·아시아로 사업 확대…韓서 실증사업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업체 팬텀AI가 2일(현지시간) 2200만달러(268억4000만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팬텀AI는 2·3단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양산하고 4단계 완전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다.

셀러레스 인베스트먼트가 선도한 이번 시리즈A 투자는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Ford)가 전략적투자자(SI)로 투자에 참여했다. 초기(Seed) 투자자였던 밀레니엄 테크놀로지 밸류 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에 추가 투자했다. 한국에선 스틱 인베스트먼트,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 더웰스 인베스트먼트, 한양 엔지니어링, KT 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시드 투자 500만달러를 포함해 2700만달러를 확보한 팬텀AI는 2·3단계 ADAS 제품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유럽·아시아로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형기 팬텀AI 대표는 “ADAS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자 팬텀AI를 창업했으며 완성차업체의 컴퓨터 비전 기술에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며 “이번 시리즈A 투자로 컴퓨터 비전, 센서 융합·차량제어 기술을 포함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인지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텀AI가 개발하는 ADAS는 차량에 장착된 레이더와 카메라를 통해 도로상 충돌 위험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충돌경보·비상제동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차선을 미리 감지해 차로 이탈을 방지하고 부분 자율 주행을 통해 운전자가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ADAS 시장 규모는 현재 300억달러 수준이지만 2027년 1349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미국은 모든 자동차가 자동 긴급 제동(AEB) 시스템과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을 갖추게끔 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테슬라 출신 조형기 박사와 현대차 출신 이찬규 박사가 2016년 공동 창업한 팬텀AI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으며 완성차 제조사, 트럭 OEM 회사,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1차 부품 공급사와 협업하고 있다.

팬텀AI는 한국의 자율주행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자 지난달 세종시에 ‘팬텀에이아이 코리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팬텀AI가 보유한 레벨4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한국 현실에 맞게 적용할 계획으로 국내 기업과 협업해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데일리

팬텀AI를 이끄는 이찬규(왼쪽)·조형기 공동 대표.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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