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미 동부 시각)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50포인트(0.56%) 하락한 2만826.01에 거래됐다가 2만1011선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19%) 내린 2465.69에 거래됐으나 전장 대비 소폭 상승한 2488선에서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87포인트(0.35%) 하락한 7334.71을 기록했으나 반등해 현재는 7398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올려다보고 있다. 지난달 S&P 500 지수는 16일 만에 20% 하락하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폭락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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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에서 66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청구해 2주 연속으로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자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3월 넷째 주인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4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주인 3월 셋째 주의 328만3000건보다 약 두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노동부가 실업수당 신청을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로 최고치다. 2주 사이에 약 100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개장전 거래에서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실업 지표 발표 전에는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대규모 실업 충격에 빠르게 반락했다.
다른 경제지표도 불안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3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292% 급증한 22만228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1월 24만1749명 이후 가장 많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2.2% 감소한 3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적자 감소다. 2월 수입은 전월보다 2.5% 줄었다.
다만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장중 한때 10% 넘게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반등한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등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5%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21% 오른 22.18달러에, 브렌트유는 7.96% 상승한 26.7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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