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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푸틴 러시아 대통령 "코로나19 유급 휴무 기간 4월 30일까지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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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국민 유급 휴무 기간을 4월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조선비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국영 TV로 러시아 시민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아직 전염병의 정점이 지나지 않았다"면서 "이와 관련 휴무 기간을 4월 30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들의 휴무는 유급으로 진행하고 동시에 국가기관·약국·생필품 상점 등은 계속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밖에도 "필요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결정들을 내릴 것"이라면서 휴무 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음을 알렸다. 주지사 등을 포함한 85개 지방정부 수장들에게는 지역 사정에 맞는 전염병 대응 대책을 서둘러 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담화에 이어 휴무 기간 연장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앞서 지난달 25일 첫 번째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선포한 바 있다.

뒤이어 발병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지난달 30일부터 무기한으로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고, 러시아 전역의 많은 지방정부가 유사 조치를 도입했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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