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 한·미 방위비 협상이 잠정 타결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서 합의가 나오는게 이제 임박한 것으로 보였었는데요, 결론이 아직 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협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했고 주한미군사령관의 SNS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칫국 마시다'의 뜻을 상세히 설명해 놓은 사진입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리트윗했습니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잠정 타결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 올렸습니다.
이를 놓고 한국 정부를 향한 '무례한 표현'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시점이어서 한·미 간 이견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지난달 31일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이르면 4월 1일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당국의 협상라인에서는 조건부 합의를 이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른바 '잔인한 4월'을 맞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분담금을 크게 올리는 기존 방침에서 물러서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워싱턴 현지시간 2일,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결코 끝나지 않았다"며 "상호 이익을 위해 공정한 합의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태훈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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