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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조은희 공천 받게 해줬더니‥시의원 추천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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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태균 씨는 과거 녹취에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에 관여했다고 과시했는데요.

구체적인 정황을 언급한 육성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조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지난 2022년 3월 명태균 씨와 지인과의 대화 녹음입니다.

[명태균-지인 대화 녹음 (2022년 3월 초)]
"조은희는 원래 거기(경선) 들어가지도 못해요. 내가 그 작업한다고 작업 다 해줬지. 그래가 패널티 20% 때릴 거를 5%밖에 안 때렸잖아."

지난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서초구청장이던 조은희 의원은 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당선이 확실시되는 서초갑에 출마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조 의원에게 5% 감점을 주기로 결정했는데, 명 씨는 이걸 자신이 작업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5% 감점을 받고도 2차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이길 수 있게, 여론조사 요령도 자신이 알려줬다"고 거듭 과시한 명 씨는, "조 의원이 감사 인사로 시의원 공천권을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지인 대화 녹음 (2022년 3월 초)]
"조은희 딱 되고 나서 울면서 전화 왔데. 시의원 공천 2개 있는데 서초 갑에. 내 보고 '2개 중에 1개 선생님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아무나 추천하세요.'"

조은희 의원은 "명 씨가 허위 사실을 부풀려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한 것"이라며 "진실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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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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