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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황교안 "키 작은 사람 투표 용지 들지도 못 해...선거가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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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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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한국당 대표가 48.1cm에 달하는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를 언급하면서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35개 정당이 등록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2일 황 대표는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서 펼친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경제는 무너졌고 성장률이 연 2% 밑으로 내려갔다"라며 "안보는 북한에 다 퍼주고 북한 눈치만 보고 있다"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특히 황 대표는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을 통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4+1 야합 정당이 선거법을 제대로 처리했나. 선거의 룰을 자기들 마음대로 4+1이라고 하는 듣도 보도 못한 기구로 통과를 시켰다. 이게 바로 반민주 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선거법 개정으로 난리가 났다. 비례 정당 투표용지 보셨나"라며 "마흔여 개 정당이 쭉 나열돼 있다.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 중에 어디를 뽑아야 할지 헷갈리게 됐다. 완전히 선거가 코미디가 돼버렸다"라며 "신성한 국민의 투표권이 희롱 거리가 돼버리는 나라 용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총선에 35개 비례 정당이 등록하면서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길이가 역대 최장인 48.1cm다. 그러나 이를 신체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비유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 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차법)을 비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검찰은 정치적 독립이 생명인데 이 정권은 검찰을 탄압하고 있다. 검찰을 탄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공수처장 임명하면 수사가 대통령 마음대로 된다. 우리나라 사법 질서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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