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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갑질의혹'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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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지난해 10월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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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갑질' 의혹을 받아온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해임됐다.


3일 국토교통부와 LX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전날 최 사장에게 해임 방침을 통보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최 사장이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새벽운동을 나갈 때 수행비서와 운전원을 동반하고 개인 용무에 관용차량과 직원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LX의 드론교육센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후보지 검토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후 최 사장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그 결과 최 사장이 청렴의 의무, 업무 충실의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최근 청와대에 최 사장의 해임을 건의했고, 청와대도 이를 수용해 인사혁신처를 통해 해임을 통보했다.


국토부는 최 사장이 새벽운동을 할 때 직원을 이용한 것은 부패방지법상 청렴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드론교육센터와 관련한 논란을 일으킨 것은 공공기관운영법상 업무 충실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 사장은 2018년 7월 취임했으며 임기를 1년 3개월 가량 남겼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위원회 전자정부국장을 지냈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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