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달 26일 부산 부산진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면서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대결하는 부산진갑은 최근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 선두가 다르게 나오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아일보가 지난달 31일과 4월 1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진갑 지역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38.9%, 서 후보가 35.9%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통합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정근 후보가 11.2%, 민생당 정혜정 후보가 0.7%를 얻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서는 김 후보가 40.6%, 서 후보가 40.1%로 박빙이었다.
이 지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7%, 통합당 33.3%로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와 비슷하다.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20%+무선 80%)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반면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서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김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 후보가 41.1%, 김 후보 32.9%로 두 후보 간 격차는 8.2%포인트였다.
무소속 정 후보는 14.9%였으며 ‘지지 후보 없다’는 응답자는 6.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9.4%, 통합당 43.5%로 나타났다.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14.1%포인트로 김 후보와 서 후보 지지율 차이 보다 더 큰 수치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7.3%포인트 낮은 반면 통합당 지지율은 10.2%포인트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서 후보는 60대 이상과 50대에서 각각 48.1%와 46.1%의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60대 이상 27.7%, 50대 30.1%였다.
40대에서는 김 후보가 45.8%를 얻어 서 후보(38.3%) 보다 높았다.
만18~29세에서는 김 후보 29.4%, 서 후보 28.0%, 30대에서는 김 후보 37.3%, 서 후보 37.4%로 박빙이었다.
부산 진갑은 부산 대부분 지역구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2016년 총선에서 김 후보가 민주당 계열 후보로는 처음 당선된 곳이다.
김 후보는 험지에서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고 현 정부 출범 후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부산·경남(PK)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기대주로 부상했다.
통합당은 김 후보 대항마로 부산시장을 지낸 서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서 후보는 부산시장을 하기 전에는 해운대·기장갑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조사는 부산진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5.9%)와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24.1%)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6.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