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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황교안, '키작은 사람'·'n번방'발언 비판에 "적당히들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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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

뉴스1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거리유세를 마치고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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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3일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라며 "적당히들 하십시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n번방 사건', '신체 비하' 발언에 대한 비판을 '꼬투리 잡기'로 평가절하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지난 1일 'n번방 사건' 관련자 처벌과 관련해 "호기심에 들어왔지만,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한 (처벌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했고, 지난 2일 비례대표 투표 용지에 대해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못 살겠다'고 모두 저에게 말씀하시는데 이것이 실제 상황이다. 이것이 팩트"라며 "문재인 정권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도외시할 수밖에 없다. 해결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너무나도 무능하기 때문인데, 무능은 술책만을 부른다"며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강훈식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으로 황 대표의 잇단 실언에 대해 "n번방 사건에 대해 국민적 지탄을 받은지 하루 만에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편협한 사고를 드러냈다"며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조차 부응하지 못하는 자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더 이상의 실수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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