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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의정부성모병원 퇴원자 코로나19 확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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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포천 등…방역당국, 퇴원환자 추적조사 계속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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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경기북부 주민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3일 경기 의정부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의정부시 가능동에 사는 79살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의정부성모병원 8층에 지난달 24일부터 1일까지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2일 오후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됐다. 가족 3명과 이웃 2명 등 접촉자 5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지난달 21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한 포천시 소흘읍 거주 50대 장애인 ㄱ씨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포천시가 밝혔다. ㄱ씨를 병원에서 돌봐주던 60대 여성도 전날 확진됐다.

ㄱ씨는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했으며, 이후 자택에 머물렀다.

그러다 병원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60대 여성이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되자 ㄱ씨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ㄱ씨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는다.

이로써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이 있는 포천지역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앞서 포천에서는 영북면에 거주하는 70대 여성과 가족인 40대 여성 등 2명이 지난 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70대 여성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옹진군청 공무원 등 세 자매의 또 다른 자매다. 네 자매는 지난달 24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돌봤고, 이후 어머니가 사망하자 지난달 24~26일 인천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함께 모친상을 치렀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날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와 간병인, 의료인, 협력업체 직원 등 총 2804명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15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76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중환자실 환자 20명은 진단 검사를 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환자가 발생한 6개 병동에 대해 퇴원 환자와 간병인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계속 진행중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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