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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5~6월은 초등생 교통사고 가장 많은 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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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울 양천구 내 한 초등학교 앞에 통학로가 표시돼 있다. 양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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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가 1년 중 5∼6월에 집중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학교생활이 익숙해지고 아이들의 행동반경이 넓어지는 시기여서 학생들뿐 아니라 학교 당국과 학부모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4일 “전국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가운데 5~6월은 연간 초등학생 이하 사망·중상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기”라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2019∼2023년까지 5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했거나 크게 다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모두 4430명이었다. 피해 발생 기간으로 보면, 6월이 440명으로 가장 많았고, 5월이 420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5시에 보행 중 사망이나 중상을 당한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초등학생들의 하교 시간과 겹친다.



신문에 따르면 이달 16일 삿포로시 한 초등학교 4학년이 승합차에 치여 사망했고, 하마마쓰시에서 같은 또래 여학생이 환경미화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벌어지는 등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신문은 “5∼6월은 새 학년이 시작된 뒤 마음이 조금씩 들뜨는 시기이자, 행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익숙하지 않은 장소를 오가기 때문에 사고를 당하기 쉬워지는 것 같다”며 “운전자들이 신중함을 가져야 하는 한편 학부모들도 파란불이라도 좌회전(한국은 우회전) 차량에 주의하고, 신호대기 때 전봇대 등 뒤에 서서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자녀에게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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