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즐겨 피운다"는 찰리 헐에 담배 사인 요청
작은 물건 거부하기도 하나 웃으며 사인해 화제
찰리 헐이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9번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미지출처=AFPBB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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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는 헐이 경기를 보러 온 팬들에게 사인해주다 한 팬이 내민 담배 한 개비에도 정성스럽게 사인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골프 대회장에서 팬들은 선수가 이동하는 틈을 타 미리 준비한 종이나 모자, 티셔츠 등에 선수 사인을 받는다. 다만 이때 골프공을 비롯해 작은 물건에 사인해달라면 선수가 거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헐은 미소를 지으며 작은 담배 개비에도 꼼꼼하게 사인을 해줘 화제가 된 것이다. 헐은 앞서 골프 채널에 출연해 "사인해주는 걸 좋아하기에 사인 요청은 거절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애연가'로 유명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찰리 헐(잉글랜드)가 팬이 내민 담배 개비에 정성스레 사인해주고 있다.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캡처] |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멋지다", "담배 한 개비에도 열심히 사인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골퍼가 애연가일 때 벌어지는 즐거운 상황"이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적어도 담뱃갑에는 사인하게 해달라"며 조그만 담배에 사인하는 헐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앞서 헐은 불이 붙은 담배를 입에 문 채 팬에게 사인해주는 모습이 공유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골프장에는 어린아이도 많이 온다는 지적과 함께 팬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헐은 "담배를 즐겨 피운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팬이 더 늘기도 했다. 이때 헐은 "경기 도중에도 지연될 때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라며 "하지만 곧 끊을 예정이다. 다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라며 애연가다운 면모를 뽐냈다.
세계랭킹 8위인 헐은 지난 23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에 올랐으며, 2024 파리 올림픽에 영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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