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대책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폐쇄 명령 검토"
강원 동해 북평민속시장이 개장한 3일 동해시가 오일장 주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4.3 [동해시 제공] |
북평시장상인회는 장기간 휴장에 따른 경기 침체와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노점상 등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 2월 28일 휴장했던 북평민속장을 이날 일부 개장했다.
노점상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오일장이 열리고, 대형마트도 문을 여는 상황에서 동해시 오일장만 희생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왔다.
농민들도 봄철에 묘목 등의 농산물을 파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재개장을 요구해왔다.
시는 오일장은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휴장과 개장을 결정한다면서도 장이 열리자 합동 점검에 나서는 등 감염병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이와 함께 경북 봉화 등 코로나19 확산지역의 상인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점 상인 명부를 작성했다.
동해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동해시 관계자는 "개장 이후에도 시장 등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은 수시로 방역할 계획"이며 "방역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폐쇄 명령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강원에서 휴장한 오일장은 10개 시·군 24개에 이른다.
그러나 강릉, 삼척 등 7개 시·군 21개 오일장은 휴장하지 않고 계속 운영 중이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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