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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긴급생계자금 신청 폭주…대구시 홈피 오전 내내 '먹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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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동시 접속 시스템 한계 초과, 이용자들 분통

연합뉴스

대구광역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생계자금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구시청 인터넷 홈페이지가 3일 오전 내내 접속 지연 현상을 빚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긴급생계자금 신청시스템(http://care.daegu.go.kr) 운영을 개시하자마자 접속자가 폭주했다.

이때문에 긴급생계자금 시스템뿐 아니라 대구시청 홈페이지 자체가 다운되면서 오전 내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격었다.

가까스로 신청 시스템에 접속해도 '본인 인증 페이지가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잘못된 경로'라는 메시지가 뜨기 일쑤였다.

접속지연 현상은 이날 오후 이용자들이 시간대별로 분산해 접속하면서 해소됐다.

시민 전모(48·달서구 거주) 씨는 "오전 9시 30분께 시청 홈페이지에 링크된 긴급생계자금 시스템에 접속했더니 반복해서 접속 에러가 발생했다"며 "오후 2시 30분께 겨우 접속에 성공해 신청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모(53·수성구) 씨는 "대구시가 코로나19 차단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온라인 신청을 권장한다고 했으나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는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2만명 동시접속이 가능하도록 신청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긴급생계자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보니 이용자 수가 이를 초과했다"며 접속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시는 "신청 시스템 접속, 신청서 작성 방법을 설명한 홍보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니 참고해 달라"며 "선착순 지원이 아닌 만큼 5월 2일까지 여유를 갖고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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