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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국 아마존·월마트, 직원들에게 '마스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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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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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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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아마존과 월마트가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물류창고와 홀푸드(유기농 식품) 마켓 직원에게 수술용 마스크를 배포하고 이들의 체온을 측정해 코로나19 감염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아마존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자가격리자를 포함해 수백만 명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마존 물량 주문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마존은 수백 수천 명의 아마존 배달기사들이 물품을 전달하면서 격리자와 접촉을 하고 있어 택배 기사를 포함해 물류창고 및 홀푸드마켓 직원들까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뉴욕주 스테이튼 섬의 아마존 창고 직원들은 물류창고 11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적절한 방역 조치도 없고, 주문만 폭증하고 있다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아마존은 시위를 주도한 직원을 해고해 비난을 샀다.

앞으로 아마존은 건물 입구에서 체온기로 직원의 열을 측정하고 만약 38도가 넘으면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아마존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최대 2주까지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다. 또 모든 장소에 병원용 마스크를 배치에 직원들이 수시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머신러닝 기기와 무인 카메라로 창고와 마트 내 직원들이 ‘사회적 거리’를 잘 지키고 있는지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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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아마존과 비슷한 계획을 세웠다. 이틀 전 월마트는 전 직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원하는 이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월마트는 켄터키주 신시아나 매장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치료 중이라고 전해지자,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일시적인 '비상 휴가'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월마트도 아마존처럼 코로나19와 관련해 최대 2주간의 유급 휴가가 제공되며, 만약 이후에도 업무에 복귀할 수 없다면 최대 26주간 급여가 모든 직원에게 지급된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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