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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19 따뜻한 날씨 영향 '4월내 통제'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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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 가브리엘 렁, 4월 통제 전망한 중국 전문가 종난샨 주장에 반박

파이낸셜뉴스

A man wearing face mask sits at an Apple Store in Hong Kong Wednesday, April 1, 2020. For most, the coronavirus causes only mild or moderate symptoms, such as fever and cough. But for a few, especially older adults and people with existing health problems, it can cause more severe illnesses, including pneumonia. (AP Photo/Vincent Yu) /뉴시스/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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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4월말안에 통제될 것이라는 종난샨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의 전망과 달리 수개월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가브리엘 렁 홍콩대 교수는 홍콩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포럼에서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바이러스 활동이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종난샨은 각국의 강력한 조치와 온화해지는 날씨로 인해 바이러스의 활동이 감소하면서 4월말까지 코로나19가 통제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같은 생각의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렁 교수는 북반구에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름에 들어서서 한숨을 약간 놓을 수는 있겠지만 이것은 날씨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취약한 대상자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감염이나 회복, 심지어 일부는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캄보디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처럼 섭씨 30도가 넘는 곳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따뜻해지는 날씨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춘다는 이론을 뒷받쳐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렁교수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라는 것을 강조했으며 또 확진자의 40%가 무증상자라 통제가 어렵다며 확산이 가라앉으려면 세계 인구의 절반이 백신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면역이 생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는 적어도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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