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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인도, 국가봉쇄령 연장 않을 듯...누적 확진자 2천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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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가 2천여 명에 이르는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내려진 3주간의 국가봉쇄령을 예정대로 이 달 중순 해제할 전망입니다.

3일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주 총리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봉쇄 조치가 끝나면 순차적으로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출구 전략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봉쇄령은 감염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줬지만 세계 다른 지역의 상황은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2차 감염 파동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에 타격이 심하고 글로벌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 봉쇄령을 연장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풀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철도와 항공의 경우 이미 15일 이후 날짜에 대한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다만, 모디 총리는 "봉쇄령 종료 후에도 비즈니스가 평소처럼 이뤄지지는 못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확실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봉쇄령이 풀리더라도 대도시나 집단감염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제한 조치는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셈입니다.

인도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에 3주간의 봉쇄령을 발동한 상태입니다.

봉쇄 기간에는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이 모두 폐쇄됐고 주민 외출도 엄격히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경제 활동이 마비되고 일자리를 잃은 수백만 명의 일용직 노동자가 대도시를 탈출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도에서는 현지시간 3일 오후 2시 현재 2천3백여 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 이후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336명이 나왔으며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56명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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