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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정부 "하루 확진 50명 이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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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첫 확진이 확인된 지난 1월 20일 이후 74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3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0.4.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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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가 19일까지 총 4주간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관리가능 수준인 하루 50명 이하로 떨어뜨린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주간의 집중적인 노력을 펼쳤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며 언제라도 코로나19가 급증할 위험성을 갖고 있다”면서 “통제가능한 범위 내로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확실하게 줄이기 위해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루 50명을 통제가능한 숫자로 제시한 것은 현재의 의료체계를 감안한 것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는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중환자실이 100~110개 정도 유지가 되고 있다”면서 “중증환자 비율과 치료기간 등을 감안했을 때 하루 50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충분하게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도 감내를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경로 확인이 어려운 사례를 5% 이하로 줄이는 것도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목표로 제시했다. 박능후 1차장은 “매일 발생하는 100명 내외의 확진자 중 5~7% 정도의 환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들”이라면서 “이들을 방역망의 통제 범위 내에서 관리해야 신천지 같은 위험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느슨해져



이날 중대본은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점 느슨해진 점도 지적했다. 이동통신 기지국과 서울 지하철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다. 박능후 1차장은 2월말 급감하였다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좀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났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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