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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접촉자 조사, 증상 2일전으로 확대…고위험군에 '흡연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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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머니투데이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43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576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5187명(대구4326명, 경북 861명)이다. 2020.3.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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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범위를 증상발생 1일 전에서 2일 전으로 확대했다. 또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증상 발생 전 전파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추적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며 "접촉자 조사 범위를 종전 '증상 발생 전 1일'에서 '발생 전 2일'까지 확대하고 고위험군에 흡연자도 추가해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전 고위험군은 임신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이다. 당뇨병, 심부전, 천식같은 만성 호흡기질환, 신부전, 암환자 등이었다. 이들은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지 않아야 하며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작용해야 한다.

확진자 조사대상도 발생 1일 전에서 2일 전으로 늘린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전파 연결고리를 조사할 때 증상 발생 이틀 전에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선 역학조사관들이 조사를 진행한다"며 "이 지침은 어제 0시부터 발효돼 적용됐다"고 말했다.

흡연자를 고위험군에 포함시킨 배경에 대해선 해외 지침변경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의 데이터 중 흡연자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갖고있는 자료가 없다"며 "국제기구나 해외에서의 지침 변경을 참고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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