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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정치권, '코로나 확진' 의사 사망 애도…"희생⋅헌신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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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료 일선에서 헌신해 줘 감사하다"
황교안 "진정한 영웅의 희생...의료진 보호 시급"
안철수 "코로나로 먼저 떠난 동료 죽음 깊이 애도"

조선비즈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부산지역에 출마한 통합당 후보들이 4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 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코로나19로 숨진 의료진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위)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우희종, 최배근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코로나19와 싸우다 숨진 의사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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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의 한 내과 의사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한 뒤, 본인도 확진 판정을 받아 투병하던 끝에 지난 3일 사망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4일 애도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사망자 중 처음으로 의료진 한 분의 희생이 있었다"며 "그분의 명복을 빌며 모두 마음으로 '고맙다'고 인사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본인과 가족의 걱정을 무릅쓰고 의료 일선에서 헌신해줘 정말로 감사하다"고 했다.

민주당 송갑석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난 극복을 위한 우리 의료진의 노력은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태 장기화로 의료진의 피로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의료진의 사기를 진작하고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의료인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오늘 같은 슬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해야겠다"며 "법으로 제도로 의인의 뜻을 기리겠다"고 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회의에 앞서 숨진 의료진을 위해 묵념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한다"며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잊지 않겠다"라고 썼다. 황 대표는 "지금 국민들은 의료인들의 땀과 눈물로 숨 쉬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가 의료인을 숨 쉬게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인 보호가 시급하고 매우 중요하다. 정부가 할 일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통합당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숨진 의료인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우한 코로나로) 의사 한 분이 돌아가셨다"며 "난리가 난 코로나 사태는 국민들이 막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미래한국당 조수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의사로서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한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된 그 이면에는 지칠 대로 지친 의료진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은 한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의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환자를 돌보던 고인의 생전을 추억하며 코로나19로 먼저 떠난 동료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모든 의료진의 숭고한 노력을 이번 기회에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고 썼다. 안 대표는 대구 경북에서 우한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이 지역으로 내려가 직접 의료봉사를 했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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