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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시도 재난현장 관할 따로 없다…인근 소방 먼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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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 시도 경계 지역 68곳 공동 재난대응 체계 구축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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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재난 현장이 발생하면 관할 중심의 소방 출동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관할 구분 없이 가까운 곳의 소방력이 먼저 투입된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경남도와 인접해 있는 부산·대구·울산·전남·전북·경북, 창원소방본부 관할 지역과 경계에 있는 접경 지역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공동으로 대응하는 체계로 전환한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접경 지역 재난 발생은 관할 구역 소방서가 초기 대응을 하고, 필요하면 인근 시도에 요청하는 시스템으로 운용됐다.

때문에 먼 거리에 있어도 관할 소방서가 출동하다 보니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일도 있다.

실제 지난 1월 3일 창녕군 대합면의 한 폐차장에서 큰불이 나 1시간 40여 분만에 불이 잡혔지만, 관할 중심 출동 체계에 따라 먼 거리에 있는 창녕소방서가 1차로 출동하다 보니 초기 대응이 지연됐다.

이곳은 대구 달성소방서와의 거리가 5.9km이지만, 창녕소방서는 9.1km이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함께 시도 관할 구분이 아닌 거리 중심으로 가까운 소방서를 먼저 출동 시켜 한발 빠른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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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접경 지역 공동 대응 구역은 68곳으로, 도 관할 7개 시군 18곳, 타 시도 관할 32곳, 고속도로 접경 지역 구간 18곳이다. 이곳에서 화재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인근 모든 소방력이 동시에 출동해 초기 대응력을 높인다.

또, 각 시도에서 보유한 사다리, 굴절, 화학 등 특수차량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난을 빨리 수습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소방 국가직은 국민의 관심과 애정으로 출발하게 되는 만큼 국민 안전을 소방의 중점 가치에 두고 모든 소방공무원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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