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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국인 사회적 거리두기, 영화관 덜 갔지만 공원은 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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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131개국 이용자 위치정보 분석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수준 보고서


한겨레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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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이용자들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세계 131개 나라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수준을 정리한 보고서(Community Mobility Report)를 발표했다. 한국은 식당과 영화관, 도서관 등을 찾은 비율은 감소했지만, 공원 등 개방된 공공시설을 찾은 이들의 비율은 늘었다.

구글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한 이후 기간인 지난 2월16일부터 3월29일 기간에 △소매점과 문화시설 △식료품점과 약국 △공원 △교통수단 환승역 △직장 △주거지역 등 6개 장소를 방문한 이들의 비율을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3일~2월6일 평균치와 비교한 보고서를 지난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달 29일 ‘소매점과 문화시설’(식당, 카페, 박물관, 도서관, 영화관 등)을 방문한 이들의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19% 감소했다. 기차역과 지하철역 등 ‘교통수단 환승역’ 방문 비율은 17%, ‘직장’은 12% 줄었다. 반면 광장, 국립공원, 해변 등 ‘공원’에 방문한 비율은 51% 늘었고, ‘주거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집계된 비율은 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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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보고서(Community Mobility Report)의 한국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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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30만8533명)의 경우, 같은 기간 주거지역에 있었던 이들의 비율이 12% 늘었고, 소매점과 문화시설 47%, 식료품점과 약국 22%, 공원 19%, 교통수단 환승역 51%, 직장 38% 등 전부 하락했다.

구글은 이번 보고서에 사용된 데이터와 개인정보와 관련해 “위치 기록을 켠 사용자들에게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구글맵의 인기 장소를 보여주는 것과 같은 종류의 집계 방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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