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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검찰, 조주빈과 공범 '천씨' 대질 중…소환 9번째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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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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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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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주빈을 소환해 조사한 지 9번째만에 공범 천모씨와 대질조사를 진행 중이다.

5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태스크포스(TF)는 5일 오후 2시 조주빈과 천씨를 소환한 뒤 2시50분경부터 대질조사를 진행 중이다. 천씨는 현재 변호인과 함께 조사를 받고 있고 조주빈은 변호인 없이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은 조주빈이 공범들과 어떤 관계였고 역할분담은 어떻게 했는지, 수익은 어떻게 나눴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전날인 4일에도 조주빈과 천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또 3일에는 조주빈의 또다른 공범으로 알려진 한모씨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조주빈은 피해여성을 경제적 이유 등으로 유인한 뒤 박사방에 범행 예정 시간과 장소를 올리고 지원자를 받는 식으로 공범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8급 공무원이었던 천씨는 성(性) 착취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월 거제시로부터 직위해제된 천씨는 지난 2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천씨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은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지난달 25일 검찰로 송치됐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연일 조주빈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조주빈의 구속기간은 지난 2일 한차례 연장돼 오는 13일까지다.

TF는 경찰로부터 송치된 12가지 혐의에 대한 사실조사와 함께 조주빈 일당을 범죄단체로 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정현 기자 gor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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