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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범여권, "'세대 비하' 김대호, 사퇴하라" 십자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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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관악갑 김대호 후보, 영등포갑 문병호 후보, 나경원 서울선거대책위원장, 김 위원장,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중구성동을 지상욱 후보, 강북갑 정양석 후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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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범여권은 6일 세대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시민당은 김 후보를 향해 “민주주의에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의 표상"이라고 일갈했다.

전용기·박은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국민의 삶에 공감하고 함께 해야 할 국회의원 후보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며 "김대호 후보는 지금이라도 당장 국민께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는 본질적으로 미래통합당이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격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뜻과 같다"며 "과거의 잘못에서 반성하지 않고, 스스로의 실책을 되돌아보기 보다는 국민 탓, 청년 탓을 하며 적반하장으로 소리치는 모습은 같은 정치인으로서 부끄럽기 그지 없다"고 맹공했다.

이들은 "청년을 챙긴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미래통합당에 경고한다"며 "더 이상 교조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로 청년을 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김대호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30,40대 비하 발언이자 세대 갈등 조장 발언으로 논리라고는 단 1도 찾을 수 없다"며 "이쯤하면 미래통합당의 막말은 통제 불능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기간 중 고약한 세대 갈등 조장 발언을 버젓이 하는 것은 악의적인 갈등 조장 선동"이라며 "아직까지 철지난 세대 갈등을 부여잡으며 막말을 쏟아내니 미래통합당이 아닌 미래분열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세대 갈등과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미래분열당으로 불리고 싶지 않다면 당장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사퇴시키고 대국민 사과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후보는 통합당의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세대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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