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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19 확인에 '후각 검사' 활용…식초 냄새 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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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기지 출입구에서 '후각 검사'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대구의 미 육군기지는 기지 출입구에서 출입자를 대상으로 사과 식초 냄새를 맡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구기지는 "우리는 코로나19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 캠프 워커(대구 미군기지), 캠프 캐럴, 캠프 헨리 등의 출입구에서 무작위 후각 검사를 하고 있다"며 "냄새를 맡지 못하면 추가적인 검사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식초가 묻은 스펀지가 담긴 플라스틱 컵을 통해 냄새를 맡을 수 있는지 확인했고, 식초가 묻은 면봉으로 검사하는 방식도 도입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캠프 워커에서 시작한 후각 검사를 다른 기지로 점차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주한미군은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식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검사 과정에서 상태를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주한미군이 후각 검사를 도입한 것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후각 상실증'을 겪는다는 의학계 분석에 따른 조치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증상으로 후각 상실증을 분류하지 않았지만,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이비인후과 의사 단체는 지난주 코로나19 감염자 중 높은 확률로 후각 상실증을 겪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런던 킹스컬리지 연구자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579명 중 59%가 후각을 잃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주한미군에서는 최근 닷새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관련자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9명입니다.

(사진=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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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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