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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데이터·AI·네트워크기업, 기술개발로 매출액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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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DNA’ 기업 실태조사

연구개발·특허 등 살펴보니

업계 평균보다 높고 매출도↑


한겨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5G 네트워크를 다루는 기업들이 동종 업계에 견줘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 비중이 크고 매출액 증가율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관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2762곳을 분석해 이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180개 기업의 2018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런 공통점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3대 분야별 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

선정된 기업들은 대체로 업력이 길지 않고 규모도 크지 않은 곳이다. 업력 10년 이하인 기업이 전체의 62.8%를 차지했고, 직원 수가 50명 미만인 비율은 74.5%, 기술인력(엔지니어)이 50명 미만인 비율은 88.9%였다. 프로젝트 수행 및 상용화서비스 수 역시 ‘5개 이하’인 기업이 3개 분야 모두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이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투자 비중은 19.1%로, 2018 연구개발활동조사 기준 우리나라 기업 평균(3.2%)보다 월등히 높았다. 분야별로는 데이터 23.8%, 네트워크 12.0%, 인공지능 21.8%였다. 2018년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주요 사업부 매출액 증가율은 24.9%나 됐다. 사업분야별 증가율은 인공지능 73.3%, 네트워크 19.8%, 데이터 기업 10.6% 순이었다. 2019년 정보통신기술(ICT)중소기업 실태조사 기준으로 국내 아이시티중소기업 아이시티부문의 매출액 증가율이 약 16.5%인 것과 견주면 동종 업계와 견줘 네트워크와 인공지능의 상승폭이 큰 편이다.

평균 특허 보유 개수는 데이터 기업 5.2개, 네트워크 기업 5.6개, 인공지능 기업 4.1개였다.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2019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기준 벤처기업 평균 특허 개수가 3.3개인 것과 견주면 약간 높은 편이다. 이밖에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유치한 경험은 인공지능 기업이 17건(28.3%)으로 가장 많았고, 데이터 기업은 7건(11.6%), 네트워크 기업은 4건(6.7%)이었다.

과기부는 “디앤에이 분야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구체적으로 조사‧분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4월부터 ‘이달의 디엔에이 우수사례’도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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