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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日대학병원 레지던트 회식 후 집단감염…18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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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의료인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

뉴스1

<일본 게이오기주쿠 대학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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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일본의 한 대학병원 수련의(레지던트)들이 회식을 가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7일 NHK에 따르면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게이오기주쿠 대학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1일 연수를 마친 수련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다른 수련의 99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지시하고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은 모든 교직원에게 회식 금지를 당부했지만 수련의 약 40명이 이 지침을 어기고 최근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환자를 지켜야 할 의료인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자 의사로서의 자각이 결여돼 있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련의를 지도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깊이 사과 말씀을 드리며 엄격한 주의와 지도를 실시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가 긴급사태 선언까지 예고되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인 도쿄도에서만 매일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오면서 제2의 뉴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온 712명을 제외하면 7일 오전 기준 4092명으로 도쿄도에서만 1116명이 나왔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에 따르면 도내 일일 확진자는 Δ4일 117명 Δ5일 143명 Δ6일 83명 등을 기록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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