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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뉴욕 사망자 줄었다며 증시 랠리했는데, 팩트체크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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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사망자 오히려 늘어

뉴스1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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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신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이 가장 심한 뉴욕주에서 환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7% 급등했지만 정작 통계상으로는 뉴욕주 사망자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627.46포인트(7.73%) 급등한 2만2679.9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도 175.03포인트(7.03%) 상승한 2663.68, 나스닥 역시 540.16포인트(7.33%) 오른 7913.24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수 있다는 '희망'에 크게 올랐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크게 확산했던 핫스팟(집중발병지역)인 뉴욕주에서 사망자와 입원 환자 수가 줄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제 전일(5일)에는 뉴욕주의 사망자가 소폭 줄었다. 5일 뉴욕주 사망자는 594명으로, 4일(630명)보다 36명 줄어들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6일에는 오히려 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6일 뉴욕주 일일 사망자 수는 599명으로 전날 보고된 594명 보다 오히려 더 늘어났다.

미국 전체 일일 사망자 수도 여전히 1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전체 사망자수는 5일 1165명에서 6일 1176명으로 더 늘었다.

뉴욕주 확진자 수는 6일 7671명으로 전날(8243명)보다 줄어들었지만 미국 전체 일일 확진자 수는 5일 2만5316명에서 6일 2만6751명으로 오히려 더 늘어났다.

뉴스1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5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프리핑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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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국의 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증연구 소장은 "이번주와 다음주에 피크를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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