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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덴마크 총리 "코로나19 봉쇄 15일부터 완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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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통제하에 정상화 " 약속이행 주장

15일 유치원, 학교 등교 재개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0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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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덴마크)=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6일(현지시간) 그 동안 약속대로 덴마크의 봉쇄를 "서서히 , 통제적으로 풀겠다"고 밝히고 그 날짜를 4월 15일로 발표했다.

"오늘 우리는 덴마크의 봉쇄 완화의 첫 단계를 조심스럽게 예고한다. 물론 그것은 (코로나19 환자의) 숫자가 안정적이어야 하고 우리의 방역활동과 행동이 책임감있게 전개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 돌봄센터, 유치원들과 초등학교가 4월 15일 다시 문을 열게 되지만, "이는 코로나19 관련 통계가 안정적일 경우"라고 총리는 재차 강조했다.

그 동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지 또는 연기된 것들 가운데 가장 시급한 병원(외래) 치료도 서서히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총리는 말햇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재택근무를 계속해야하고 영화관, 미용실, 대형 쇼핑센터 등은 계속 문을 닫는다. 또 5월 10일까지는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도 금지된다.

축제 같은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는 8월까지 금지되며 국경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이고 모든 여행은 여전히 금지된다고 프레데릭센은 말했다.

그는 정부의 결정은 보건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며 사회적 봉쇄의 재개 속도는 시민들의 경각심과 규칙엄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정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활절 이후 정상화 설에 대해서는 "부활절이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그 날을 계기로 봉쇄를 완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덴마크 당국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4681명, 사망자는 187명이 발생했다.

덴마크총리의 봉쇄 일부 완화 발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이 국경 봉쇄 및 이동 제한조치 완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핀란드 등은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의 재택근무와 학교 폐쇄령의 단계적 완화 논의에 나섰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4일 "26일까지 국가 이동금지령을 연장한다"면서도 "부활절(4월12일) 이후 제조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비필수적인 업종의 운영 금지는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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