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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다이먼 "JP모건, 극도로 경제악화하면 배당 연기"...창립이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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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달러의 추가적 신용손실에 노출돼"

2007~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서 배당실시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4월10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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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JP모건체이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사태에 따른 경제피해를 이유로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불 연기를 시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6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JP모건체이스도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수십억달러의 추가적인 신용손실'에 노출돼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2분기에 35% 줄어들고, 실업률이 14%에 이르는 극단적으로 힘든 시나리오가 벌어지면, 은행 이사회가 배당 연기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시나리오는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그렇게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만약 이사회가 배당을 연기한다면, 그것은 극도의 신중함과 향후 몇년간 일어날 지속적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먼 회장의 말처럼 배당연기가 현실화된다면,JP모건체이스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은행은 지난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에도 주주들에게 이윤을 배당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3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 모건 스탠리는 38% 줄 것으로 전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실업률은 4.4%를 기록했다.

다이먼 회장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소상공인들에게 6억5000만달러의 신규대출을 해줬고, 3월에만 260억달러 이상의 신규대출연장을 해줬다. 또 같은 달 병원과 의료회사에 19억달러, 비영리기구들에 3억6000만달러, 주정부 및 지방정부에 2억4000만달러를 대출해줬다. 개인에게도 1500억달러를 추가대출해줄 계획이라고 다이먼 회장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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